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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배당주 투자를 시작할 때 "배당률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알고있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단순한 착각이었는지 공부를 시작하면서 하나씩 깨닫게 됐는데, 배당주의 기본 구조를 먼저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게 됩니다. 배당률, 고배당주의 함정, 배당성장주의 힘, 좋은 배당 ETF 고르는 법까지 제가 직접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을 순서대로 풀어봅니다.

 



배당률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계산하나

배당주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주식은 팔기 전까지는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는데, 배당주는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현금이 들어온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세미파이어,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에게 현금흐름만큼 중요한 건 없죠. 그런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배당률'이라는 단어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란,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계산식은 간단합니다. 연간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뒤 100을 곱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0달러인 종목이 연간 3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한다면, 배당수익률은 6%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금 자체는 그대로여도 배당수익률이 올라가 보이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수익률은 낮아집니다. 버라이즌(Verizon) 같은 종목을 들여다보면 딱 그랬는데, 주가가 급락하면서 배당률이 8%대까지 치솟은 것이 "좋은 기회"처럼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주가 하락이라는 신호가 숨어 있었습니다.

분기 배당(Quarterly Dividend)이라는 개념도 처음에 헷갈렸는데, 이는 연간 배당금을 4번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미국 대부분의 배당주는 분기 배당을 채택하고 있어서, 월 배당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3개월에 한 번 지급됩니다. 이 점을 모르면 현금흐름 계획에서 착오가 생깁니다.

 

요약: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주가×100이며,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므로 높은 배당률만 보고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고배당주의 함정, 직접 겪어보니

일반적으로 배당률이 높을수록 좋은 종목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고배당주(High Yield Stock)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을 의미하는데, 그 높은 수익률의 이유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종목 중 상당수는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결과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배당률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배당컷(Dividend Cut), 즉 배당금이 실제로 삭감되는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 번 배당컷이 발생하면 주가는 추가로 하락하고, 기대했던 배당수익률도 함께 무너집니다.

제가 특히 주목했던 부분은 커버드 콜(Covered Call) ETF의 구조입니다. 커버드 콜이란 보유 자산에 콜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으로, 이 프리미엄을 배당처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QYLD 같은 상품이 여기 해당하는데, 표면상 배당률이 11%를 넘습니다. 하지만 실제 배당 내역을 들여다보면 최고점 대비 최저점 차이가 50%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 봤을 때 "어떤 해엔 50만 원, 다음 해엔 25만 원"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커버드콜은 1,2,3세대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은 단점을 많이 보완한 상태이니, 좋은 커버드콜을 골라 목적에 맞게 현금흐름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상황별 커버드콜 선택 전략, 절세 방법도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단기 채권 ETF도 비슷한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기준금리가 높을 때는 배당률이 5%를 넘지만, 금리가 내려가면 배당률이 그대로 따라 내려갑니다.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는 주당 0.03달러 수준까지 배당이 쪼그라든 사례가 있었습니다. 고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주가 급락으로 인한 착시 배당률 — 실제 기업 펀더멘털 확인 필수
  • 배당컷 리스크 — 과거 배당 삭감 이력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
  • 커버드 콜 ETF — 배당 변동성이 크고 장기 자산 성장이 제한됨
  • 금리 연동 상품 — 기준금리 방향성에 따라 배당이 크게 달라짐
요약: 고배당률은 기업 건전성이 아닌 주가 하락의 결과일 수 있으며, 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반드시 따져야 합니다.

 

배당성장주가 왜 장기 투자에 강한가

처음에는 배당성장주(Dividend Growth Stock)라는 개념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배당률이 높은 게 낫지 않나 싶었는데,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소액이라도 13년만 투자하면 성장주보다 큰 눈덩이로 불어나고, 심지어 매년 그 눈덩이의 성장성이 더 커집니다. 배당성장주란 매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을 말합니다.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S&P 500 구성 종목 중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올려온 기업들을 일컫습니다. 여기서 50년 이상 배당을 늘린 기업은 배당 왕족(Dividend Kings)으로 분류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주식인 알트리아(Altria)가 55년째, 버라이즌은 아직 귀족주에 해당하지 않지만 20년째 배당을 늘려왔습니다. 이 연수 자체가 기업의 현금창출력과 주주 환원 의지를 증명하는 지표입니다(출처: S&P Dow Jones Indices).

배당 성장률(Dividend Growth Rate)이란 전년 대비 배당금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2010년 주당 1.00달러에서 현재 5.00달러까지 늘어난 주식은,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10.6%에 달하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배당률이 낮아 보이지만, 이런 종목은 보통 10년 안팎을 지나면서 복리로 쌓인 결과가 완전히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제가 13년 이상 이 전략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배당 성장률의 복리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되어, 이후 자산 성장과 현금흐름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간에 진입합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배당금이 매년 7~12%씩 성장하는 종목은 실질 구매력이 오히려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약 2.5% 수준으로 집계되는데(출처: 통계청), 배당 성장률이 이를 훨씬 웃돌면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해집니다.

 

다양한 배당금 시뮬레이션이 궁금한 초보자에게는 수페TV 유튜브나 책을 추천드립니다.

배당투자의 강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약: 배당 성장률의 복리 효과는 초반보다 10년 이후에 폭발적으로 커지며,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배당 성장주가 장기 투자에 유리합니다.

 

좋은 배당 ETF 고르는 법과 제 현실적인 고민 (내집마련과 배당주)

SCHD는 배당 성장주를 모아놓은 ETF로, 배당률과 배당 성장률의 밸런스가 좋아서 제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상품인데요, 배당 ETF도 동일하게 언제나 ETF를 고를 때는 총 보수(Expense Ratio)만 보다가 낭패를 겪지 말아야 합니다.

국내 상장 ETF의 비용 구조는 총보수, 기타 비용, 매매 중개 수수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총보수는 운용사가 고정적으로 가져가는 비용이고, 기타 비용에는 지수 사용료, 펀드 결제 수수료, 회계 감사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매매 중개 수수료는 ETF 내부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발생하는 비용으로, 이 두 가지는 매달 바뀝니다. 그래서 총보수만 보고 "싸다"라고 판단하면 실제 총비용(Total Cost)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봤더니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운용사에 따라 총비용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연금저축 계좌나 ISA 계좌로 장기 투자할 경우 이 차이가 수십 년에 걸쳐 복리로 누적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제 개인적인 고민도 솔직히 털어놓자면, 배당성장주 전략은 13년 이상 묵혀야 진가가 나타나는 만큼 그 기간 안에 자금이 필요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나스닥 ETF에 먼저 투자하다가 여건이 맞춰졌을 때 배당성장주로 전환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30대는 부동산이라는 실물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자녀, 교육, 직장, 가족 구성원의 의견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금융자산보다 훨씬 많고, 이 변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납니다. 배당성장주에 몇 천만 원을 묶어두는 것이 부동산 기회를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저도 첫 집을 마련하면서 직접 부딪혀본 고민입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언제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상황을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합니다.

 

요약: 배당 ETF는 총보수 외에 기타 비용과 매매 중개 수수료까지 합산한 총비용을 확인해야 하며, 투자 전략은 자신의 자산 전체 상황에 맞춰 설계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당률이 높은 주식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닌가요?

A. 일반적으로 배당률이 높으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주가 하락의 결과로 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배당컷 이력과 기업의 현금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배당성장주 투자는 얼마나 기다려야 효과가 나나요?

A. 배당 성장률의 복리 효과는 1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가속화됩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배당 성장률 12%인 종목은 10년 뒤 배당금이 약 3배 이상으로 불어납니다. 계산해봤을 때 13년 이상 구간에서 고배당주와의 격차가 확연히 벌어집니다. 시뮬레이션에 대한 글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커버드콜 ETF는 배당투자로 적합한가요?

A. 당장 현금흐름이 필요한 분에게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버드 콜 ETF는 배당 변동성이 크고 장기 자산 성장이 제한되는 구조입니다. 10년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배당 성장주나 배당 성장 ETF가 더 유리한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국내 ETF와 해외 ETF 중 배당투자로 어떤 게 더 낫나요?

A. 단순히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상장 ETF는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해외 직접 투자는 배당 귀족·왕족 같은 검증된 장기 배당 이력을 가진 종목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방법의 세후 수익을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중엔 배당에 대한 세금이 2% 가량 낮은 상품도 있죠.

 

결론

배당주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배당률 숫자 하나만 보고 종목을 골랐습니다. 그게 얼마나 단편적인 시각이었는지 공부를 거듭하면서 깨달았고, 지금은 배당 성장률과 배당 연수를 훨씬 중요하게 봅니다.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총비용, 배당 지속 가능성이라는 네 가지를 함께 들여다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배당투자의 장점을 제대로 알아야 주변에서 1000% 수익률을 자랑할 때 흔들리지 않고 이어갈 수 있죠.

다만 엑셀 계산표가 보여주는 수익이 전부는 아닙니다. 본인의 자금이 언제 필요할지, 부동산 같은 다른 자산과의 균형은 어떻게 가져갈지,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들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투자 전략이 완성됩니다. 배당주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 나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배당투자의 시작점입니다.

 

참고: https://youtu.be/mIgxsWB7Rnc, https://youtu.be/-rzHYek7s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