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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처음에 JEPQ 배당수익률 숫자를 보고 잠깐 흔들렸습니다. 10%가 넘는 수익률이라니, 이걸 두고 굳이 3%짜리 SCHD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 싶었죠. 그런데 실제로 세 ETF의 세후 배당금을 직접 계산해보고, 배당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뜯어보고 나서야 숫자 너머에 있는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SCHD·JEPQ·VYM을 1억원 기준으로 나란히 비교해보니, 단순한 수익률 순위와 실제 투자 매력도 순위가 꽤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내 현금흐름 필요에 맞게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1억 원 투자 시 세후 배당금,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날까
세 ETF를 같은 조건에 올려놓고 계산해 보는 건, 제가 SCHD에 꾸준히 투자하면서도 한 번쯤은 반드시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미국에 직접 상장된 ETF를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배당금은 현지에서 15%가 원천징수됩니다. 여기서 외국납부세액공제란 해외에서 이미 낸 세금을 국내 세금에서 차감해 주는 제도를 말하는데, 덕분에 연간 금융소득 2,000만 원 이하라면 국내에서 추가로 납부해야 할 세금은 사실상 없습니다.
배당수익률(TTM)을 기준으로 잡으면, SCHD는 약 3.0%, VYM은 약 2.3%, JEPQ는 보수적으로 10.5%를 사용했습니다. SCHD는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배당수익률이 3.0% 안팎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출처: Schwab Asset Management SCHD 공식 홈페이지). JEPQ의 경우 조회 기관마다 9.76%에서 14.16%까지 편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직접 계산할 때는 중간값보다 낮게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출처: JPMorgan Asset Management JEPQ 공식 페이지). 시뮬레이션은 보수적으로 하고,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때 그 결과를 충분히 만끽하는 것이 제가 투자에서 느끼는 기쁨 중 하나입니다.
1억 원을 투자했을 때 세전 연 배당금은 SCHD 300만 원, VYM 230만 원, JEPQ 1,050만 원입니다. 여기서 15% 원천징수를 빼면 세후 연 배당금은 SCHD 약 255만 원, VYM 약 195만 원, JEPQ 약 892만 원이 됩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SCHD는 약 21만 원, VYM은 약 16만 원, JEPQ는 약 74만 원 수준입니다.
숫자만 보면 JEPQ의 압승이고, 실제로 저도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JEPQ 하나에 1억을 넣어 연 892만 원의 배당을 받는다면, 예금 이자나 다른 배당이 조금만 더해져도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연 2,000만 원에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연간 이자·배당소득 합계가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SCHD나 VYM 조합이라면 이 한도에 여유가 있지만, JEPQ 비중이 크다면 매년 이 기준을 따로 따져봐야 합니다.
- SCHD(약 3.9%): 세후 연 약 255만 원 / 분기 약 64만 원 지급
- VYM(약 2.3%): 세후 연 약 195만 원 / 분기 약 49만 원 지급
- JEPQ(10.5% 기준): 세후 연 약 892만 원 / 매월 약 74만 원 지급
- JEPQ 고비중 투자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연 2,000만 원) 근접 여부 매년 확인 필요
JEPQ 함정과 SCHD를 선택한 이유
배당수익률만 보면 JEPQ를 선택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직접 구조를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JEPQ의 배당 재원은 기업의 이익 분배가 아니라,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에서 나오는 옵션 프리미엄입니다. 커버드콜이란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수수료)을 받는 방식인데, 쉽게 말해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경우 그 상승분을 포기하는 대신 지금 당장 현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 때문에 나스닥이 강하게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JEPQ의 주가 상승 여력이 나스닥 100 지수 자체보다 제한됩니다. 배당은 두둑하게 받아도 원금(주가)이 따라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실제로 배당성향(Payout Ratio)이란 벌어들인 이익 대비 배당으로 지급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JEPQ의 최근 12개월 배당성향은 30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커버드콜 ETF의 경우 배당 재원 자체가 기업 이익이 아니라 이 지표를 일반 배당주처럼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이는 옵션 시장 환경이 나빠지면 배당금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JEPQ의 월 배당금은 매달 적지 않게 변동합니다.
반면 SCHD는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지급한 기업들만 담는 배당 성장형 ETF입니다. 배당수익률(TTM) 자체는 3.0% 수준으로 낮지만, 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이 12% 안팎이라는 점이 제가 SCHD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 봤는데, 배당 성장률 12%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10년 후 배당수익률(YOC, Yield on Cost)은 투자 원금 기준으로 9%를 훌쩍 넘게 됩니다. 10년만 투자하면 원금이 시장 성장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나만의 JEPQ를 얻게 되는 거죠. 지금은 낮아 보여도 시간이 흐를수록 배당 자체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제가 이번에 계산하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그동안 SCHD의 배당 성장률을 12%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배당 지급 내역을 연도별로 더해보니 숫자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2023년 +3.8%, 2024년 +12.2%, 2025년 +5.4%였고,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2%대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 3년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7% 수준입니다. 흔히 인용되는 10%대 초반이라는 숫자는 상장 초기의 고성장 구간이 포함되어 있죠. 만약 배당 성장률을 7%로 가정하면 같은 10년 후 YOC가 약 5.9%에 그칩니다.
SCHD의 배당 성장률은 매년 다릅니다. 최근 3년 배당성장률이 낮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SCHD가 추종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가 종목의 최종 비중은 주로 배당수익률로 결정하므로, 주가가 오른 종목을 강제로 팔기 때문입니다(주가가 오르면 배당수익률은 자동으로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브로드컴이 주가가 18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오르며 배당수익률이 3%대에서 1.5%대로 떨어져서 제외되었는데, 브로드컴은 배당 성장률이 매우 높았던 종목이라 포트폴리오 전체의 배당성장 프로필은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리밸런싱 때마다 '덜 오른 종목'이 새로 들어오죠. 퇴출과 편입은 한 세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저평가 매수라는 논리가 성립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당금 절대액 성장이 정체되는 원인이죠. 언제나 최악의 경우와 최선의 경우를 모두 생각해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겠습니다.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대처니까요.
또한, 섹터 구성이 원래 저성장 쪽입니다. SCHD의 상위 섹터는 에너지 약 20%, 필수소비재 약 18%, 헬스케어 순입니다. 이 섹터들은 배당을 안정적으로 주지만 배당 성장 속도는 기술주보다 느립니다. 설계상 예정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다만, 2026년 리밸런싱에서 새로 편입된 종목들의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약 63%로, 퇴출된 종목들의 37%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이걸 근거로 지수가 배당성장 프로필을 개선하려 하고 있고, 최근 둔화는 일시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도 JEPQ보다 SCHD를 계속 중심에 두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7%도 결코 낮은 배당 성장률이 아니고, 2011년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배당이 삭감된 적이 없다는 점이 저에게는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신뢰는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이는 큰 저력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둘 게 있는데, SCHD는 흔히 '배당성장 ETF'로 불리지만, 배당성장 ETF로 설계된 ETF는 아닙니다. 종목 선정 기준에서 배당 성장이 여러 팩터 중 하나입니다. 결과적으로 배당이 잘 성장해 온 것이라 그렇게 불리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을 알고 투자하는 것과 모르고 투자하는 건 나중에 배당 성장이 둔화될 때의 대응이 달라집니다.
저는 투자를 전업으로 삼기보다는, 부업과 가족·육아를 병행하면서 장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쌓아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멘탈 관리와 시간(장기투자) 말고는 크게 손댈 것이 없는 SCHD의 단순함이 저한테 맞았습니다. JEPQ가 나쁜 상품이라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현재 저는 대출이자 충당을 위해 JEPQ를 활용 중입니다. 은퇴 이후처럼 지금 당장 월 단위로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JEPQ의 월배당 구조는 분명히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 현금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나스닥 상승장에서 내가 얼마나 포기하게 되는지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VYM은 어디에 쓰는 ETF일까
세 상품 중 가장 존재감이 약해 보이는 게 VYM입니다. 배당수익률이 2.3%로 셋 중 가장 낮으니까요. 그런데 VYM의 성격을 알고 나면 이 낮은 수익률이 단점이 아니라 설계 의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VYM은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를 제외한 미국 고배당주 560여 개에 분산 투자하는 초저비용 ETF로, 총보수가 0.04%에 불과합니다(출처: Vanguard VYM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SCHD(종목 100여 개)보다 종목 수가 다섯 배 이상 많습니다. 종목이 많다는 건 개별 기업 하나가 흔들려도 전체가 받는 충격이 작다는 것입니다. 즉 VYM은 '많이 받는 ETF'가 아니라 '덜 흔들리는 ETF'에 가깝습니다.
저는 VYM 단독으로는 매력이 약하다고 보는 쪽이지만,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인 분, 예를 들어 은퇴가 가까워 자산이 크게 흔들리는 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VYM의 넓은 분산은 장점입니다. SCHD와 함께 핵심 포트폴리오로 깔고, JEPQ를 일부 비중으로 섞는 방식을 쓰는 투자자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조합이 정답인지는 지금 내가 현금이 필요한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요약: VYM은 배당수익률이 가장 낮지만 560여 개 분산과 0.04% 초저비용이라는 구조적 장점이 있어, 수익보다 변동성 관리가 우선인 경우에 역할이 분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SCHD, JEPQ, VYM 중 초보 투자자한테 제일 무난한 게 뭔가요?
A. 저는 장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SCHD가 가장 진입 장벽이 낮다고 봅니다. 분기 배당이라 지급 빈도는 낮지만, 배당 성장률이 꾸준하고 구조가 단순해 중간에 흔들릴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JEPQ는 커버드콜 구조와 월별 배당 변동을 이해한 뒤에 비중을 넣어도 늦지 않습니다.
Q. JEPQ 배당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하던데, 원금도 같이 깎이나요?
A. 배당금과 원금(주가)은 별개로 움직입니다. 다만 옵션 시장 환경이 나빠져 프리미엄 수입이 줄면 배당 재원이 감소하고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주가 자체는 나스닥100 관련 종목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므로, 배당 감소와 주가 하락이 동시에 올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감안해야 합니다.
Q. 세 ETF 모두 국내 상장 ETF로 대체 가능한가요?
A.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SCHD 유사),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JEPQ 유사) 등 국내 버전이 있습니다. 다만 추종 지수와 옵션 전략이 원본과 100% 동일하지 않을 수 있고, 세금 구조도 다릅니다. 미국 직접 투자는 배당금에 15% 원천징수가 적용되지만, 국내 상장 ETF는 매매차익과 배당금 모두 배당소득(15.4%)으로 과세된다는 차이가 있어 절세 목적이라면 계좌 유형까지 함께 검토하는 게 좋습니다.
Q. SCHD 배당 성장률 12%가 앞으로도 유지될까요?
A. 과거 데이터 기준으로 5년 평균 12% 수준이고, 배당이 삭감된 적이 없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그렇다고 미래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최소 10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들만 담는 구조상, 배당 성장의 안정성은 세 상품 중 가장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신뢰하면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세후 배당금만 놓고 보면 JEPQ가 압도적입니다. 그 숫자는 사실이고, 저도 처음에는 그 숫자에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배당이 어디서 나오는지, 주가 상승이 얼마나 제한되는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지를 하나씩 따져보고 나서는 SCHD를 계속 중심에 두는 것이 저한테 맞는 선택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지금 당장 매달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JEPQ의 월배당 구조가 분명히 강점이고, 변동성을 낮추고 폭넓게 분산하고 싶다면 VYM도 충분히 역할이 있습니다. 세 상품 중 하나만 정답인 게 아니라, 내가 현금이 언제 필요한지, 얼마나 오래 굴릴 수 있는지에 따라 비중이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제가 직접 세후 배당금을 계산해 보면서 느낀 건, 이 과정 자체가 절세와 투자 전략 공부에 생각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숫자를 직접 만져보는 것과 남이 계산한 표를 읽는 것은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참고: Schwab Asset Management SCHD 공식 페이지 | Vanguard VYM 공식 페이지 | JPMorgan JEPQ 공식 페이지 | SCHD·JEPI·JEPQ 총수익률 비교 참고 영상

